앞서 제가 쓴 글 <삼성 트위터 홍보팀의 실수, 오해일까 의도일까?> 라는 글에 대해

해당자이신 @Brachetto(삼성 커뮤니케이션 부장)님께서 답글이 왔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Brachetto이 자신의 트위터에서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어제밤 9시46분입니다.

바쁘실텐데 삼성그룹 부장님께서 트위터로 답을 해주신 것은 트위터 소통의 활성화를 바라는 입장에서 감사할 일입니다.

@Brachetto 님이 공개하신 내용은 이렇습니다.

잠시 운동하고 온 사이에 몇 분이 의견을 달았군요. 전후 맥락없이 김용철 변호사와 관련 교육을 한다면 특정기업이 연상되는 것이 당연할 것 입니다. 상식적으로 그렇지 않을까요?
momoko_twit님이 특정 회사에 대해 비판적인 트위팅을 한 것 처럼 저 역시 제가 본 것과 느낀 생각을 트위팅 한 것 입니다.
본인의 회사에서 그런 교육을 하고 있는데 제가 오해했다면 사과 드립니다. 그런 교육을 한 회사가 최소한 김용철씨와 악연이 있었던 "S"사는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군요.다행입니다.
hcshin님 전화는 락커에 두고 운동 중이라 받지 못했습니다. 이 트위터는 제 개인적인 것 입니다. 그래서 개인 이름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 행동을 회사의 지시나 계산과 연관시키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트윗을 굳이 "S"사의 홍보팀으로까지 연결짓고 과거 공용 PC에 남았던 흔적까지 찾아내서 블로그로 쓰신 것은 뭐 조금 과하시다는 소회도 있습니다만 그 역시 hcshin님의 자유이므로 인정 !!
하지만 "뭐가 뭔지 꼭 찍어서 맛을 봐야 아느냐"는 말이 있습니다. 전후 맥락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이지요. 맥락상 오해가 될 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점은 두고두고 아쉬움 입니다.


이 답글에 대해 저로서는 뭐라 할 말이 많지만, (특히 마지막 문단에 대해서, 맥락상 오해가 살만한 부분이 도대체 뭐가 있었는지,를 따져 묻고 싶지만), 본인이 그렇게 주관적으로 느꼈다라고 해버리면 같은 말이 반복되기 때문에 그냥 관두겠습니다. 누리꾼 여러분들이 판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몇 가지 풀리지 않은 문제에 두 가지만 묻고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지금이 새벽이니 내일 아침에 출근해서 보시겠죠.


1. "본인의 회사에서 그런 교육을 하고 있는데 제가 오해했다면 사과 드립니다"라고 하신 것은 저를 포함한 사과인지요? 
'카더라 통신'을 '퍼뜨리고 있는' 사람이라고 저를 표현하신 것이 맞다면, 짧게나마 저에게도 사과를 해 주시는 게 어떨지요.

2. 비슷한 시간대에 삼성 홍보팀 트위터 3곳(@Brachetto, @s_terry, @samsungin )이 같은 트윗에 대응한 것은 어떻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무래도 우연의 일치라고 보는 것이 맞는건지요.


부장님이 하셨던 말을 곱씹어보고 싶습니다. '엣날에 한참 유행했던' 삼성식 홍보가 '트위터라는 신 매체를 타고 다시 부활하지'나 않을까 노파심이 생깁니다. 기우겠지요?



P.S. 부장님. 가급적이면 hcshin 을 언급하실 때는 앞에 @를 붙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제가 멘션창에서 볼 수 있게. 아니면 아예 언급을 하지 않으시던지.
Posted by . 신호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ss 2010.02.03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판 멋지게 승부하세요^^

  2. 진눈깨비 2010.02.03 0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인간이... 홍보팀 부장이라니...

    대체 재네들한테는 '커뮤니케이션' 이라는게 있는건가... 싶네요.

    인생 불쌍하네...

  3. 진눈깨비 2010.02.03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삼성에서 교육하는 걸 말하는거냐? 삼성은 그런 교육 하지 않는다' 하면 될 것을....

  4. Brachetto 2010.02.03 0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 공식 매체인 samsungin이 특정 트위터리안을 following 했던 것은 우연의 일치일 뿐 입니다. samsungin은 거의 모든 사용자를 맞 following 하고 있습니다.

    ㅇ 다른 한 분과는 following 관계에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화제가 공유되었습니다.

    ㅇ 최근 "**을 생각한다"라는 책 출판, 당사자 인터뷰에 연이은 내용이라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같은 맥락으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ㅇ 최초 트위팅 하신 분이 "어느 회사인지 밝혀 달라"는 트위터리안들의 질문에 끝까지 답을 하지 않으셨던 것도 의도적인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증폭시킨 면이 있습니다. (안한 것이 아니라 본인 멘션을 추적하지 않아서 그런 글들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ㅇ '카더라'로 오해한 부분은 사과 드립니다. Retweet과 '카더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의미니까요. 정정은 안되지만 Retweet으로 정정하고 싶습니다.

    ㅇ 화제의 인물과 "S"사간의 악연을 잘 아시고, 많은 영향력과 follower들이 있으신 기자이시니, 이번 일은 retweet 보다는 어떤 회사가 그런 교육을 하는지 좀 더 탐사해서 진실을 알려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

    • momoko_twit 2010.02.03 0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에게 아쉬운 부분은 저에게 말씀하시지요.

      일단 저에게 reply 등을 통해서 저의 회사 정보를 알고자 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 순서대로 밟아드리지요.
      hcshin 님이 제가 달아놓은 reply를 retweet 했습니다. 누군가가 그 내용에 대해 궁금한 게 있으면 자기 트위터 또는 hcshin 님에게 reply하는 방식이 아닌, 최초 발언자인 저에게 와서 reply로 질문했어야지요. 제가 한 말이 hcshin 님의 수많은 팔로워에게 전달되었는데 그게 어디까지 가서 어떤 의문을 사는지 제가 왜 추적을 해야 하죠? 제가 오해를 증폭시킨 의도라는 게 상식적으로 있을 수가 없죠 여기서.

      그리고 님과 S_terry라는 분의 대화는 그 뒤 hcshin 님이 '알려주셔서' 알게 되어 우연찮게 제가 '물으려면 나한테 묻지 그러시냐'고 reply를 한 거구요. 즉, 오해 한 것으로 판단되는 분들이 딱 두 분 제 레이다에 걸렸고 저는 님 두 분께 적절한 반응을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확실하게 밝힙니다. 저에게 와서 '아니, 어느 회사에 다니죠?' 라고 물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님 두 분 조차 저에게 '물어본' 적은 없구요.

      또한 밝힙니다.
      제정신인 직장인이 트위터에서 자신의 회사에서 실시하는 교육의 한계와 문제점을 토로하면서 그 회사 이름을 밝히겠습니까? 제가 다니는 회사의 정책이나 교육 시스템 등등에 일부 긍정하지 못하고 불만을 궁시렁대는 건 사실이지만 대놓고 회사 이름 내세우며 디스(dis) 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소속한 곳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홍보실 직원으로서의 기본 마음가짐이고 자세입니다.

  5. . 신호철 2010.02.03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장님, 상쾌한 아침에 저도 더 이상 이 문제로 왈가왈부하기를 원치 않습니다. 말꼬리 잡기도 싫고, 왠만하면 DM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만.
    저로서는, 부장님이 "쌍방과실"의 여지를 남기시는 말씀을 하시는 것에 대해 솔직히 당황스럽습니다.


    1. 특정 트위터의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원칙(기사로 치면 취재원 보호 원칙)을, 부장님과 삼성홍보팀 몇 분의 오해를 풀기 위해 깨라는 말씀인지요.

    2. "진실을 알려주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습니다"라고 하시는데, 제가 진실을 retweet하지 않았나요?
    '카더라'든 'retweet'이든 핵심적인 것은, 제가 전파한 내용이 진실이었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부장님은 시사IN의 신호철 기자가 '오해를 유도하는 진실이 아닌 내용'을 퍼뜨렸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계십니다.


    제가 부장님이었다면, "민감한 때이다 보니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고 그러다보니 오독했다. 미안하다"라는 정도에서 끝냈을 것 같습니다.사실 애초에 큰 일도 아닐 수 있었지요.

    이 답글은 부장님에게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은 아닙니다. 서로의 생각이나 견해 차이는 이제 확인이 된 것 같습니다.



    부장님이 어제와 오늘 보여주신 트위터 내용은 삼성 그룹의 격과는 다른, 개인적인 트윗이었다고 이해하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재미있고 유쾌한 일로 트위터에서 뵙기를 빕니다.